그 당시 학교 동아리 방 근처에만 가면, 진지한 자세로 기타를 부여잡고선, 누군가는 꼭 부르고 있던 노래 - 별이 진다네.
그리고 매력적이면서도 발랄함이 담긴 목소리를 가진 두 여성 보컬의 호흡이 잘 맞는 노래 - 국민학교 동창회 가던 날.
그때 그 시절 노래방에서 가장 많이 부른 노래. - 옛 친구에게.
비 오는 밤, 혼자 이어폰 꼽고 이 노래, ‘옛 친구에게’를 듣고 있으면 왠지 센티멘털해 져서는 어디론가 전화라도 걸고 싶어지는 기분. 비가 오지 않는 날에도 듣기 좋은 노래.
그 옛날이 지금보다 꼭 좋았던 것은 아니지만, 그래도 어쩌면 돌아갈 수 있어서 그때 뱉은 말들을 다시 주워 담을 수만 있었으면, 하는 마음이 들게 하는 노래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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